일상의 잡다한

만남과 인연은 아름다워야

눈길에발자욱 2009. 7. 2. 20:19


그대 숨 쉬는 하늘 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 없는 사랑 규칙 없는 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 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둔 독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 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가는 소망에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아름답게 만끽하렵니다.

( " 아름다운 이야기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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