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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어도 당신과 함께라면..

비에 젖어도 당신과 함께라면.. 비는 소리부터 ... 내린다 흐린 세월 속으로 시간이 매몰된다 매몰되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나지막히 울고 있다.. 잠결에도 들린다 비가 내리면 불면증이 재발한다...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이름일수록 종국에는 더욱 선명한 상처로 남게 된다 비는 서랍 속의 해묵은 일기장을 적신다 지나간 시간들을 적신다 지나간 시간들은 아무리 간절한 그리움으로 되돌아 보아도 소급되지 않는다... 시간의 맹점이다 일체의 교신이 두절되고 재회는 무산된다 나는 일기장을 태운다 그러나 일기장을 태워도 그리움까지 소각되지는 않는다 비는 뼈 속을 적신다... 뼈저린 그리움 때문에 죽어간 영혼들은 새가 된다 비가 내리는 날은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날 새들은 어디에서 날개를 접고 뼈저린 그..

좋은글 2009.06.18

눈길에 발자욱은 무엇인가??

웬 쌩뚱맞게 이렇게 더운때에 눈길에 발자국도 아닌 발자욱. 몸이 새털처럼 가볍지 않는 이상 누구든지 눈길을 걸어가면 발자국이 남는다. 누구든지 눈길을 걸어가본적이 있을것이다. 그리고 뒤를 돌어보게된다. 발자욱은 발자국의 그냥 시적인 재미난 표현이지 남달리 다른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발자욱은 기록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오늘의 기록 뒤돌아 보면 삐뚤거릴수도 있지만 발자욱이 있어야 그 삐둘한건지 아닌지 알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블로그의 첫번째 목적은 이 발자욱을 남기는 것에 있다. 나의 기록을 남기는 .. 즉 발자욱을 여기에 한번 남겨보고 저의 생각과 느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뒤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뒤를 돌아볼 기회를 가지시겠습니까?>?

일상의 잡다한 200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