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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이렇게 된 줄 몰랐습니다***

눈길에발자욱 2009. 6. 23. 08:35
그저... 다른 사람들 처럼만
생각해 온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나를
크게 흔들며 다가오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내게는 늘 그 자리에서
늘 그 모습일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크게 다가오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저... 좋은사람으로
다른 사람들 처럼만 생각했을 뿐인데
이렇게 온 가슴이 젖게 될 줄 몰랐습니다...


늘 내 주변에서 바라볼 수만 있어도
고맙고 뿌듯하다는 사람...


늘 열심이라고 웃음으로
용기주며 토닥여 주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내 편에서
내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는 사람...


나도 모르게 내 눈빛이
그 사람을 향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그 사람에게 가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 모든 감각들이
그 사람을 느끼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그저... 좋은 한 사람으로만 생각했을 뿐인데
이렇게 소리없이 스며들어 젖게 될 줄 몰랐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 만큼이나 서로 다른 마음들
순간에도 수 만가지의 생각으로 엉키고 엉켜댈텐데...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누군가의 마음안으로 들어간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데
이렇게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놀라게 될 줄 몰랐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말 한마디도 건내지 못한채
내 작고 수줍은 마음 들킬까 드러내지 못하고...


내 마음이 온통 당신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 마음은 무엇이더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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